꽤 오랫동안 디자인회사를 다녔고..뜻맞는 사람들과 창업하다 배신도 당해보고 프리랜서로 영업도 뛰어보고..세상에서 많이 구르다보니 제
가 다 소진되어 있더라구요..불살라버린 채..
리플래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어요.

아이를 양육하면서 재미있게 행복하게 놀아주자로 시작한 미술놀이..우리아이 주변친구들도 반응이 좋아 몇몇의 아이친구들과 소규모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어랏..그랬었어요..
잊고 살았는데..전 그림그리는걸 무척 좋아하던 사람이였어요. 힐링되는 것 같았죠..본격적으로 시작해봐야지 맘먹고 바로 프랜차이즈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상업미술을 했던 저는 영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활동하는 작가도 그림을 소개하고 구매하도록 도와주는 큐레이터가 필
요하듯 정말 좋은 커리큘럼과 재미있게 잘 놀아주는 선생님이 있는 미술학원을 홍보해주는 마케팅, 지원해주는 컨설팅..함께 고민하고 문
제를 해결해가는 메이트가 절실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적절한 프랜차이즈를 찾기위해 많은 곳에서 상담받았습니다.
커리큘럼은 제가 가르치는 꼬맹이 친구들을 설명회에 데리고 다녔어요..아이들이 재밌겠다고 말했던 아이템들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였는데 필큐빅아트는 단연 최고의 반응을 보였어요. 그림이 입체가되니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도 생기고 무엇보다 유용하
였어요..응용하여 나무로 만들면 가구디자인이되고, 건물을 만들면 건축디자인이 되겠더라구요..솔직히 다른 곳의 커리큘럼도 훌륭한것들
이 많았어요.

필아트의 장점은 똑똑한 마케팅에 있었어요.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케팅..아이가 무조건 행복해지는 마케팅..치킨집의 프랜차이즈와는 확연이 달
라야죠..우리는 교육이쟎아요^^
많은 프리젠테이션과 상담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하는과정을 늘 해오던 저는 이거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히 이런고민을 하시고 만든 필아트는..팔아버리고 나몰라라하지는 않겠다 식구처럼 도와주겠구나 믿음이 가더라구요.
저는 착하기만하고 일못하는 사람 싫어요..일은 똑똑한 사람과 하고싶어요^^

아직 시작이지만 잘될것같은 긍정적느낌이 듭니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와 굴곡을 넘어야하고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2년후에 성공후기를 쓸 수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끝으로 주절주절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